[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추신수(25.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오하이오주 각종 언론은 추신수의 활약상을 대서특필하며 '추 스타만들기'에 나섰다. 특히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있었던 호타와 환상적인 홈송구를 일제히 격찬했다. 는 28일 텍사스전 1회 있었던 추신수의 홈송구를 다루면서 '행운의 송구가 인디언스의 승리를 불렀다'고 표현했다. 추신수는 신문과 인터뷰에서 "원래는 2루 주자를 묶어두기 위해 컷오프맨에게 공을 던질 생각이었는 데 운이 좋았다"고 웃으면서 말했다. 추신수의 의도와 달리 클리블랜드 내야진은 공을 커트하지 않았고 송구가 그대로 포수 켈리 쇼팩의 글러브에 빨려들면서 3루주자 케니 로프턴이 횡사했다. 역시 추신수가 전방위적인 재능을 뽐냈다면서 2안타를 기록한 타격능력과 강한 어깨를 조명했다. 에릭 웨지 감독은 "소중한 안타 2개를 쳐낸 데다 수비도 정말 뛰어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은 빅리그 승격 뒤 추신수가 타율 3할8푼5리(13타수 5안타)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공격 뿐만 아니라 흠없는 수비로 팀승리에 일조했다고 소개했다. 웨지는 "좌익수 수비가 까다로운 메트로돔(미네소타 트윈스 홈구장)에서도 훌륭한 수비를 선보였다"면서 요즘 좌익수로 나서고 있는 추신수의 수비에 높은 점수를 줬다. 덩달아 추신수의 인기도 클리블랜드에서 치솟고 있다. 그가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추~'하는 홈팬들의 함성소리가 운동장에 울려퍼진다. 추신수는 "팬들의 응원에 기분이 좋아진다. 그 함성소리 덕분에 큰 힘을 얻고 있다"고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