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서 무릎 수술을 받는 박지성(26)의 부상 이유를 찾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지난 2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 공식 홈페이지(www.manutd.com)를 통해 "박지성의 무릎에 대한 이상 징후가 있긴 했지만 구단 주치의가 그 이유를 알지 못했다"며 "이 때문에 세계에서 가장 저명한 무릎 전문가에게 박지성의 치료를 맡기기 위해 미국으로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퍼거슨 감독은 또 "우리에게는 2가지 선택권이 있었다"며 "하나는 자연적으로 치유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수술을 통해 낫는 것이다. 이를 선택하기 위해 발표를 미루었다" 고 발표를 늦춘 이유를 공개했다. 그는 "긴 시간 동안 상의한 끝에 결론을 내렸다" 며 "자연적인 치유는 부상 재발의 위험이 있어서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고 덧붙였다. 박지성이 뛴 마지막 경기인 블랙번 로버스와의 경기가 지난달 31일이었으니 거의 한 달 동안 무릎 부상의 이유를 찾기 위해 애쓰다가 수술 시점이 늦어진 셈이다. 한편 루드 반 니스텔루이와 마이클 오웬, 앨런 시어러 등을 치료했던 리처드 스테드먼 박사의 집도 아래 수술을 받을 박지성은 무릎 연골 이식 수술을 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