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 라이터 노블레스가 2007년 첫 번째 프로젝트 ‘블랙라벨’을 통해 다시 래퍼로 돌아왔다. 작년 연말, 노블레스 2집 ‘발라드 컬렉션(이노센스)을 발표해 애절하고 감성적인 선율로 어필하더니 다시 본령인 랩을 주무르고 있다. 지난 4월 19일 발매를 시작한 ‘Black Label’이 바로 ‘래퍼’ 노블레스의 음악이 담긴 싱글 앨범이다. 흑인음악에 기초를 두고 있는 랩에 한국적 취향의 대중가요 느낌을 절묘하게 실었다. 좀더 복잡하게 표현하자면 한국적 랩 발라드 곡이라고나 할까. 전반적으로 흐르는 랩의 기운 외에도 라틴음악과 클래식의 조화도 돋보인다. 이번 앨범에는 모두 세 곡의 노래가 실려 있다. 모든 곡은 노블레스 유성규가 작사 작곡 편곡해 싱어송라이터로서의 가치를 빛내고 있다. 1번 트랙인 ‘얼마나 행복하려고’는 노블레스의 음악에 맞는 보컬을 일부러 뽑아 만든 곡이다. 300명 이상의 오디션을 거쳐 신예 임성윤을 선택했고 결과적으로 여성 보컬 임성윤의 애처로운 음색과 클래식 힙합이 잘 어우러지는 작품이 탄생하게 됐다. 라틴음악과 마이애미 비트의 어울림이 돋보이는 2번 트랙곡 ‘이별이 버릇이 됐어’는 노블레스가 프로듀싱에 이어 랩과 보컬까지 모두 소화해 낸 곡이다. 마지막으로 ‘내 심장은 너에게만 반응해’는 속사포처럼 쏟아내는 노블레스의 랩과 웅장하고 거대한 스케일의 오케스트라의 향연이 심장을 고동치게 하는 곡이다. 이 곡에는 실제 빗소리와 천둥번개소리가 삽입돼 긴장감과 현실감을 더하고 있다. 100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