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무리뉴는 내가 본 가장 멍청한 사람"
OSEN 기자
발행 2007.04.28 09: 18

[OSEN=런던, 박세봉 통신원] '무리뉴는 내가 본 사람 중 가장 멍청한 사람'. 알렉스 퍼거슨(6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이 조세 무리뉴(44) 첼시 감독을 비난하고 나섰다. 퍼거슨 감독은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밤 맨유의 자체 방송인 MUTV와 기자회견에서 무리뉴 감독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퍼거슨 감독은 인터뷰의 반을 무리뉴에 대한 이야기로 채웠다. 그는 "무리뉴 감독은 항상 심판 판정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다" 며 "그는 불평 불만만 늘어놓지 다른 사람의 말에 귀 기울이는 법이 없다" 고 쏘아붙였다. 퍼거슨 감독은 "무리뉴 감독은 내가 본 사람들 중에서 가장 멍청한 감독이다" 며 "UEFA나 FA가 왜 그에게 벌금과 경고를 부과하는지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는다" 고 단언했다. 퍼거슨 감독이 무리뉴 감독에 대해 이렇게까지 혹평을 하고 나선 것은 무리뉴 감독의 언사 때문. 무리뉴 감독은 지난 주말 벌어진 맨유와 미들스브러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나온 판정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중 이동국이 존 오셰이에게 걸리는 장면에 대해 "페널티킥을 주었어야 한다" 며 당시 상황에 대해 아쉬워했다. 여기에 무리뉴 감독은 한 발 더 나아가 "프리미어리그에는 두 가지 법칙이 존재한다. 맨유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하지 않는 것과 우리가 페널티킥을 얻을 수 없다는 것" 이라고 말해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한편 퍼거슨 감독은 올해의 감독상으로 스티브 코펠 레딩 감독이 자격을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아르센 웽거 감독이 나를 추천한 것에 대해 감사하지만 레딩의 스티브 코펠 감독 역시 자격이 있는 사람이다" 고 얘기했다. easterday315@hotmail.com 퍼거슨-무리뉴 감독.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