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안타 폭발' 김한수, 부활 조짐
OSEN 기자
발행 2007.04.28 09: 22

이만하면 '흐림 후 차차 맑음'이라고 표현해도 될 듯 싶다. 기나긴 부진의 늪에서 헤매던 삼성 라이온즈 김한수(36, 1루수)가 서서히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26일 대구 KIA전에서 5회 내야 안타를 치며 올 시즌 첫 안타를 신고한 김한수는 27일 수원 현대전에서 부활을 예고했다. 2회 선두 타자로 나와 현대 선발 캘러웨이를 상대로 2루타를 뿜어내며 몸을 풀기 시작했다. 4회 2루수 땅볼로 그쳤으나 6회 3루수 앞 내야안타에 이어 7회 좌전 안타를 터뜨렸다. 9회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이날 김한수는 5타수 3안타로 올 시즌 첫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광영고-중앙대를 거쳐 지난 1994년 삼성에 입단한 김한수는 데뷔 후 14년째 삼성 유니폼만 입고 있는 프랜차이즈 스타. 골든글러브 6회 수상의 김한수는 그동안 한국 최고의 3루수라는 찬사를 받았지만 지난 시즌 타율 2할5푼4리 87안타 7홈런 54타점으로 노쇠화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시범 경기에서도 26타수 1안타에 그치며 3년차 조영훈에게 1루 자리를 내주며 2군 강등이라는 수모를 겪은 김한수는 지난 24일 1군에 합류했다. 27일 경기에서 5-7로 아쉽게 패했지만 김한수의 부활 조짐에 선동렬 감독은 절반의 성공을 거둔 셈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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