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초반 돌풍이 주춤하고 있다. 지난 주말 삼성전 이래 6경기에서 1승 5패다. 3위(9승 8패)를 달리곤 있으나 5할 승률에서 1경기 앞설 뿐이다. 그러나 유일한 위안은 박명환-하리칼라-봉중근 영입파 선발 3총사의 건재다. 그리고 메이저리거 출신 좌완 봉중근은 28일 SK전에 선발로 출격, 좌완 루키 김광현(19)과 선발 대결을 벌인다. 봉중근은 올 시즌 3경기에 선발로만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하고 있다. 전부 5이닝 이상 투구했으나 불펜진의 난조로 전승을 못했을 뿐이다. 반면 김광현은 4경기(3선발)에 등판해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4.91이다. 거의 다 지는 경기였지만 타선과 수비 도움으로 패전을 면했다. 그러나 SK 선발진이 빈약하고, 마땅한 좌완 선발 옵션도 없기에 김성근 감독은 28일 문학 LG전 선발로 김광현을 선택했다. 여기에 봉중근은 로테이션상 이날 선발 등판할 차례라 둘의 빅뱅이 성사됐다. 특히 선발진 잔류를 위협받는 김광현은 LG 좌타라인을 상대로 어떻게든 '존재의 가치'를 입증해야 한다. 그래야 LG전 표적 선발로라도 살아남을 수 있다. 불펜진은 두 팀다 여유가 있는 편이지만 SK는 27일 4-3 1점차 승리를 지키기 위해 마무리 정대현을 2이닝이나 소비했다. 반면 타선 집중력이나 작전 수행능력은 전반적으로 SK의 우세다. LG 선발 봉중근-SK 루키 김광현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