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외국인 우완 선발 브라운이 현대 좌완 선발 장원삼과 함께 올 시즌 ‘불운의 투수’가 되고 있다. 매번 호투하고도 팀타선 지원불발로 아직까지 승리를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장원삼은 4경기 등판서 무승에 방어율 0.37로 이 부문 1위를 마크하고 있고 브라운도 4경기 무승에 방어율 2.19로 공동 9위에 랭크돼 있다. 이처럼 올 시즌 승운이 따르지 않고 있는 삼성의 실질적 에이스인 브라운이 28일 수원 현대전에서 ‘4전5기’를 노린다. 이번에는 활발한 타선의 지원을 등에 업을 가능성이 이전보다는 높아보인다. 삼성 타자들이 전날까지 이틀연속 두자릿수 안타를 치며 공격력이 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다. 전날 경기서 양준혁의 홈런 등 13안타를 터트려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안타 및 처음으로 이틀연속 두자릿수 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해 현대전에 6번 선발등판, 3승 2패에 방어율 1.69로 호투했던 브라운이 올 시즌 마수걸이 승을 이번 현대전서 올릴 것인지 관심사다. 브라운과 선발 맞대결을 벌이는 현대 선발 투수는 지난 해 승률왕인 우완 전준호이다. 전준호는 올 시즌 아직까지는 기대에 못미치는 투구로 부진하다. 3경기에 선발 등판해 승없이 1패에 방어율 6.57로 부진하다. 현대로서는 전날처럼 타자들이 일찌감치 폭발해 점수를 대거 뽑기를 기대하고 있다. 마운드보다는 공격력으로 승부를 걸어야할 전망이다. s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