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자카 다이스케(27, 보스턴 레드삭스)가 '라이벌'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시즌 3승을 거뒀다. 마쓰자카는 28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양키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등판, 6이닝 5피안타 4볼넷 7탈삼진 4실점으로 팀의 11-4 승리를 이끌었다. 일본 출신 스타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마쓰이 히데키와의 투-타 대결에서는 마쓰자카가 판정승을 거뒀다. 마쓰자카는 2회 마쓰이 히데키를 중견수 플라이으로 처리한 뒤 4회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5회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단 하나의 안타로 허용하지 않았다. 보스턴은 3회 톱타자 훌리오 루고가 우중간 안타로 출루해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어 2번 케빈 유킬리스가 좌측 펜스를 넘는 투런 홈런(비거리 108m)을 가동, 2-0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양키스는 4회 반격에 나섰다. 선두 타자 알렉스 로드리게스-제이슨 지암비-마쓰이 히데키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호르헤 포사다가 좌전 안타를 날려 3루에 있던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홈 인, 한 점을 만회했다. 후속 타자 로빈슨 카노와 덕 민케비츠가 각각 삼진과 3루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며 분위기가 가라앉는 듯 했다. 그러나 톱 타자 자니 데이먼-데릭 지터의 연속 안타로 3점을 뽑아 4-2로 역전에 성공했다. 보스턴의 공격력은 과히 위력적이었다. 1사 후 톱 타자 훌리오 루고의 볼넷과 케빈 유킬리스의 좌전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데이빗 오르티스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 추격한 뒤 4번 매니 라미레스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J.D 드류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후속 타자 마이크 로웰의 밀어내기 볼넷과 제이슨 베리텍 타석때 상대 투수의 폭투로 2점을 뽑아 재역전에 성공했다. 보스턴은 6회 훌리오 루고의 좌월 홈런(비거리 118m)과 8회 케빈 유킬리스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한 뒤 9회 마지막 공격에서도 4점을 뽑아내며 양키스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양키스 선발 앤디 페티트는 4⅔이닝 6피안타 5볼넷 5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지며 올 시즌 처음으로 고배를 마셨다. '캡틴' 데릭 지터는 5타수 3안타로 분전했고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