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루이지뉴 봉쇄에 대구전 희비 갈릴 듯
OSEN 기자
발행 2007.04.28 15: 05

포항 스틸러스가 오는 29일 홈구장인 스틸야드로 최근 3경기에서 2승 1무로 기세가 등등한 대구 FC를 불러들여 삼성하우젠 2007 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포항은 이날 경기에서 기필코 승리를 거둬야 한다. 포항은 최근 7경기서 3무 4패로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무한 공격축구를 추구하는 파리야스 감독이지만 수비가 안정되지 못하자 덩달아 공격까지도 주춤하면서 제대로 경기를 풀어나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5일 울산과의 컵대회 경기서도 포항은 문제점을 드러냈다. 이날 2-0으로 패한 포항은 공수에서 완전히 밸런스가 무너진 모습을 보였다. 수비진에 부상자들이 속출하면서 빠른 윙플레이어들이 있는 울산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던 것이다. 이는 대구와의 경기에서도 문제점으로 부각될 수 있다. 최근 4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하고 있는 루이지뉴와 함께 빠른 발을 이용해 정확한 크로스를 올리는 이근호가 포진한 대구에 수비의 안정 없이는 고전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물론 포항에 나쁜 소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출전 선수 명단을 살펴보면 탄탄한 수비력을 자랑하는 조성환과 부상에서 회복한 오범석의 이름이 올라있다. 특히 오범석은 전천후 '멀티플레이어'로서 공수에 걸쳐 큰 활약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부진에도 정규리그서 2위를 달리고 있는 포항이 부상 선수들의 복귀에 힘입어 상승세의 대구를 꺾고 1위 성남을 추격하는 계기를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날 포항의 김기동은 필드플레이어로서 프로축구 최다 출전(402경기) 기록을 세울 예정이다. 포항 구단은 경기에 앞서 순금 50돈쭝의 축구공 트로피를 수여하고. 김기동이 현역에서 물러난 뒤 지도자로 활동할 수 있도록 구단의 예비 지도자로 위촉해 지원을 약속할 예정이다. 10bird@osen.co.kr 김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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