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의 인천 유나이티드가 광주 상무와 무승부를 기록하며 정규리그에서 한 템포 쉬어갔다. 광주의 남궁도는 후반 막판 동점골로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했다. 인천은 28일 광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2007 8라운드 경기서 전반 33분 외국인 선수 라돈치치가 득점을 뽑아내며 앞서 갔으나 후반 35분 광주의 남궁도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인천은 원정경기 연승을 3경기에서 마감했다. 하지만 4경기를 치르는 동안 9득점을 기록하며 고감도의 득점력을 과시했다. 경기 초반은 정규리그 첫 승에 목말라 있던 광주의 분위기였다. 광주는 전반 7분 스로인을 받은 여승원이 그대로 슈팅을 날렸으나 골키퍼 가슴에 안겼다. 여승원은 이어 15분에도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으나 수비에 막혀 무위로 끝나고 말았다. 광주의 공세가 사그러 들자 인천이 경기를 이끌기 시작했다. 인천은 이동원-임중용-김상록의 수비진이 미드필더들과 간격을 좁히면서 그물망처럼 광주 선수들의 공격을 번번이 차단했다. 이후 인천의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 결국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33분 광주의 공격을 차단한 전재호가 천천히 중앙선에서 광주 진영 왼쪽으로 볼을 몰고 갔다. 전재호는 골문 앞에 있던 라돈치치를 겨냥해 크로스를 날렸고 192cm의 키를 자랑하는 라돈치치가 침착하게 헤딩골을 만들어 냈다. 첫 득점을 뽑아낸 인천은 승리를 확정하는 추가골을 터뜨리기 위해 무던히도 광주의 골문을 노렸다. 특히 후반 6분 라돈치치는 팀 동료 데얀이 골키퍼까지 제치고 만들어준 완벽한 득점 찬스서 골대를 맞히며 추가 골을 놓쳤다. 그러다 35분 광주의 동점골이 터졌다. 광주의 김승용이 오른쪽에서 골문으로 달려들던 남궁도에게 기가 막힌 크로스를 올려줬다. 남궁도는 이 크로스를 그대로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하며 인천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이후 양팀은 좋은 찬스를 몇 차례 얻었지만 수비에 걸려 무위로 그치면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 28일 전적 ▲ 광주 월드컵 경기장 광주 상무 1 (0-1 1-1) 1 인천 유나이티드 10bird@osen.co.kr 남궁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