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과 팬들에게 감사한다'. 차범근 수원 감독이 승리의 영광을 선수들과 팬들에게 돌렸다. 차범근 감독은 28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8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박성배, 서동현, 백지훈의 연속골에 힘입어 3-0의 완승을 거두었다. 경기가 끝난 후 공식 기자회견에 웃는 얼굴로 들어온 차감독은 "열심히 뛴 선수들과 성원해준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며 소감을 밝혔다. 차감독은 "에두가 많은 경기를 가져 지친 상태였다. 이에 박성배와 서동현을 선발 투입시켰다. 또한 홍순학, 김남일 등의 부재로 인해 스리백을 들고 나왔다" 면서 전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선수들이 아주 잘 뛰어주었고 정신 무장을 한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그동안 비긴 경기도 있고 이긴 경기도 도둑맞아 마음이 상했는데 오늘 승리는 팬들에게 좋은 선물이 된 것 같다" 고 기쁨을 드러냈다. 차범근 감독은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뛰는 모습을 보면서 왠지 지지 않을 것 같은 자신감이 있었다" 면서 "에두가 퇴장당한 이후 불안한 마음이 있었는데 베테랑 선수들이 경험을 살려 너무나 잘해주었다" 고 노장 선수들을 칭찬했다. 그는 "존으로 밀집시켰다가 순간적으로 공간을 치고 나가는 플레이를 잘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인 것 같다" 고 덧붙이기도 했다. 다음달 2일에 있을 FC 서울과의 하우젠컵대회 홈경기에 대해서는 "지난 맞대결에서 5만명이 넘는 대관중이 와서 축구팬들에게 좋은 선물이 된 것 같다" 며 "이번 경기도 승부를 떠나 많은 관중들이 찾아오셔서 감격스러운 모습을 연출할 것 같다" 고 말했다. 승부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무장이 잘되었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다. 선수들을 믿고 있다" 면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