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현대, 한일 톱매치서 완패
OSEN 기자
발행 2007.04.28 19: 53

한국의 남자부 팀이 한일 자존심 대결에서 2년 연속 압도했지만 여자부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여전히 힘을 쓰지 못하고 완패했다.
힐스테이트 2006~2007 V리그 챔피언 천안 흥국생명은 28일 일본 오사카 현립체육관에서 벌어진 2007 한일 톱매치 1차전에서 김연경(15득점, 3블로킹), 황연주(13득점, 2블로킹), 케이티 윌킨스(11득점) 등이 분전했지만 모레노 피노 케니(22득점, 3블로킹), 다카키 리에(15득점), 다니구치 마사미(11득점)를 앞세운 2007 일본 V리그 준우승팀 JT 마블러스에 1-3(18-25 18-25 25-17 20-25)으로 무릎을 꿇었다.
또 준우승팀 수원 현대건설 역시 이에 앞선 경기에서 올시즌 챔피언 히사미츠 스프링스에 힘 한번 써보지도 못하고 0-3(14-25 16-25 13-25)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지난해에도 여자부 챔피언 자격으로 한일 톱매치에 출전했던 흥국생명은 일본 팀에게 3연패를 당하는 수모를 당했다. 흥국생명은 첫 경기에서 히사미츠에게 1-3으로 진 뒤 파이오니아 레드윙스에게는 0-3으로 셧아웃 패배를 당한바 있다. 당시 준우승팀 한국도로공사 역시 파이오니아와 히사미츠에게 셧아웃 패배를 당하는 등 남자부와는 달리 여자부에서는 일본에 열세를 면하지 못했다.
모레노에게 무려 8개의 백어택 공격을 허용하는 등 일방적으로 밀린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블로킹과 백어택 공격이 살아나고 높이의 우위를 점하면서 3세트를 따내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4세트에 다니구치와 모레노에게 서브 포인트를 내주며 흐름을 뺏겨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또 현대건설은 산야 토마세빅이 없는 상태에서 정대영(7득점), 박선미(7득점), 윤혜숙(6득점), 한유미(5득점) 등이 분전했지만 브라질 용병 아나 하우라 로페스 페헤이라(포피냐, 16득점), 오무라 가나코(10득점, 4블로킹), 나리타 이쿠미(8득점, 3블로킹), 가노 미유키(8득점)를 앞세운 히사미츠에 완패했다.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은 오는 29일 각각 히사미츠, JT와 마지막 2차전을 치른다.
■ 한일 톱매치 여자부 전적 (28일)
천안 흥국생명 1 (18-25 18-25 25-17 20-25) 3 JT
수원 현대건설 0 (14-25 16-25 13-25) 3 히사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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