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보 K리그 통산 9000호골, 전북 2-0 완승
OSEN 기자
발행 2007.04.28 20: 53

전북 현대가 2골을 터뜨리며 K리그 통산 9000호골의 주인공이 된 스테보의 맹활약으로 부산을 완파하고 3위로 올라섰다. 전북은 28일 부산 아시아드 경기장에서 벌어진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3분과 후반 30분에 터뜨린 스테보의 2골에 힘입어 부산을 2-0으로 꺾고 최근 3연승을 내달렸다. 이날 후반 3분의 골을 어시스트한 염기훈은 최근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물오른 공격력을 과시했고 후반 30분의 골은 K리그 통산 9000호골로 공식 기록됐다. 반면 홈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한 부산은 2승 1무 5패, 승점 7에 머무르며 12위에 그쳤고 오는 29일 성남 일화와 맞붙는 대전의 경기 결과에 따라 13위로 추락할 수도 있는 위기를 맞았다. 전반 경기양상은 거의 텅 비다시피 한 관중석 만큼이나 조용했다. 승리하면 승점 13으로 상위권 도약이 가능한 전북이 다소 공격적이긴 했지만 부산 수비진의 악착같은 방어에 슈팅이 2개에 불과했고 부산은 전반 12분 역습 상황에서 안성민의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받은 박규선의 슈팅이 전반전 슈팅의 전부였다. 결국 전반에 활발했던 전북이 후반 3분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갔다. 최근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고 있는 염기훈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골지역으로 뛰어들어가던 스테보가 미끄러지면서 오른발 슈팅, 부산의 골문을 열었다. 선제골이 터진 이후 공격을 주고 받으며 접전을 펼쳤지만 결국 전북이 스테보의 두번째 골로 승부를 갈랐다. 후반 30분 권집의 패스를 받은 스테보가 부산 골키퍼 신승경과 1대 1로 맞선 끝에 오른발로 다시 한번 부산의 골문을 열어젖히는 쐐기골을 터뜨린 것. 부산은 남은 15분여동안 영패를 모면하기 위한 공격을 펼쳐봤지만 맞불 작전으로 나온 전북의 골문을 끝내 열지 못하고 패배의 쓰라림을 맛봤다. ■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8라운드 (28일) ◆ 부산 부산 0 (0-0 0-2) 2 전북 ▲ 득점 = 스테보 3-4호(후3분,도움 염기훈-후30분,도움 권집·전북) tankpark@osen.co.kr 전북 현대의 스테보가 28일 부산 아시아드 경기장에서 열린 부산과의 삼성 하우젠 2007 K리그 경기에서 K리그 통산 9000번째 골이 된 득점을 성공시킨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부산=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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