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이 모처럼 득점포가 터지며 제주 유나이티드를 완파하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수원은 28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진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8라운드 홈경기에서 박성배, 서동현, 백지훈의 연속골에 힘입어 정해성 감독이 징계로 벤치를 지키지 못한 제주를 3-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수원은 최근 2경기 연속 무득점과 무승의 징크스를 끊고 승점 15를 기록, 경기가 없던 포항, FC 서울을 제치고 단독 2위로 뛰어 올랐다. 김남일의 경고 누적으로 송종국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올라서며 3-5-2 포메이션을 들고 나온 수원은 좌우 윙백을 최대한 끌어올리며 다양한 공격 루트를 발굴한 끝에 전반 16분만에 박성배의 시즌 첫 골이 터져나왔다. 터치라인 왼쪽 부근에서 올라온 이관우의 왼발 크로스를 받은 김대의가 다이렉트로 패스했고 이를 잡은 박성배가 가볍게 오른발 슈팅으로 제주의 골문을 열었다. 후반 들어 수비를 포백으로 전환한 수원은 박성배 대신 들어간 에두가 후반 17분 서동현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2-0으로 앞서갔다. 수원은 후반 31분 이요한을 팔로 가격한 에두가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직면했지만 오히려 후반 36분 이현진과 2대1 패스를 주고 받은 백지훈이 쐐기골을 터뜨려 완승을 이끌어냈다. 한편 전북 현대의 스테보는 K리그 통산 9000호골의 주인공이 되며 소속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스테보는 부산 아시아드 경기장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후반 3분 염기훈의 어시스트를 받아 선제 결승골을 넣은데 이어 후반 30분 권집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 신승경과 1대 1로 맞선 끝에 두번째 골을 터뜨리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스테보의 두번째 골은 K리그 통산 9000호골로 공식 기록됐고 승점 3을 더한 전북은 4승 1무 3패, 승점 13을 기록하며 3위로 올라섰다. 이밖에 광주 상무는 홈경기에서 전반 33분 전재호의 어시스트에 이은 라돈치치의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35분 김승용의 크로스에 이은 남궁도의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며 1-1로 비겼다. 인천은 이날 무승부로 위로 올라섰고 광주는 비록 승점 1을 따냈지만 여전히 최하위에서 벗어나오지 못했다. ■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8라운드 (28일) ◆ 수원 (관중 17,259) 수원 3 (1-0 2-0) 0 제주 ▲ 득점 = 박성배 1호(전16분,도움 김대의) 서동현 1호(후17분,도움 에두) 백지훈 1호(후36분,도움 이현진·이상 수원) ◆ 부산 (관중 3,751) 부산 0 (0-0 0-2) 2 전북 ▲ 득점 = 스테보 3-4호(후3분,도움 염기훈-후30분,도움 권집·전북) ◆ 광주 (관중 4,527) 광주 1 (0-1 1-0) 1 인천 ▲ 득점 = 남궁도 3호(후35분,도움 김승용·광주) 라돈치치 1호(전33분,도움 전재호·인천) ■ 중간 순위 (22일 현재) ① 성남 5승 2무 (승점 17) 득 15, 실 5 / +10 ② 수원 4승 3무 1패 (승점 15) 득 10, 실 6 / +4 ③ 전북 4승 1무 3패 (승점 13) 득 12, 실 9 / +3 ④ 포항 3승 3무 1패 (승점 12) 득 8, 실 5 / +3 ⑤ 서울 3승 3무 1패 (승점 12) 득 4, 실 1 / +3 ⑥ 인천 3승 2무 3패 (승점 11) 득 10, 실 10 / 0 ⑦ 울산 3승 2무 2패 (승점 11) 득 8, 실 9 / -1 ⑧ 전남 1승 5무 1패 (승점 8) 득 4, 실 4 / 0 ⑨ 경남 2승 2무 3패 (승점 8) 득 9, 실 10 / -1 ⑩ 대구 2승 2무 3패 (승점 8) 득 9, 실 11 / -2 ⑪ 제주 2승 1무 5패 (승점 7) 득 5, 실 10 / -5 ⑫ 부산 2승 1무 5패 (승점 7) 득 6, 실 12 / -6 ⑬ 대전 1승 3무 3패 (승점 6) 득 9, 실 11 / -2 ⑭ 광주 4무 4패 (승점 4) 득 5, 실 11 / -6 tankpark@osen.co.kr / bbadagun@osen.co.kr / 10bird@osen.co.kr 스테보 /부산=김영민기자ajyoung@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