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병구 2승 원맨쇼' 삼성전자, 르까프에 3-2 짜릿한 역전승
OSEN 기자
발행 2007.04.28 21: 12

송병구(19)가 역전의 위기에 빠졌던 팀을 구해내며 삼성전자의 2연승을 견인했다. 또 르까프전 2연패를 끊으며 역대 전적 10승 3패를 기록, 다시 한 번 르까프전 우위를 지켜냈다. 삼성전자는 28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 3주차 르까프전서 팀의 에이스 송병구가 2승을 거두고 새롭게 주력 팀플조합으로 내세운 이재황-임채성의 활약에 힘입어 르까프를 3-2로 짜릿하게 이기며 2연승을 내달렸다. 삼성전자는 4승 1패(득실 +8)를 기록, 12개 프로게임단 중 최초로 4승을 기록했고 굳건히 2위 자리를 지켜냈다. 삼성전자의 승리 주역은 송병구. 삼성전자 김가을 감독은 2-2 동점상황에서 저그 이제동이 출전이 예상되는 '파이썬'에서 과감하게 프로토스인 송병구를 투입했다. 송병구는 김가을 감독의 기대대로 에이스의 구실을 톡톡히 하며 팀의 2연승과 자신의 2007시즌 10승째를 올리는 두 가지 기쁨을 누렸다. 삼성전자의 출발은 불안했다. 팀의 2007시즌 기대주 허영무가 이제동과 힘싸움 끝에 무릎을 꿇으며 1세트를 내주었다. 하지만 삼성전자에는 송병구가 있었다. 2세트에 출전한 송병구는 치열한 센터지역 교전에서 오영종에게 밀렸지만 리버 드롭으로 상대 일꾼을 어마어마 하게 잡아내는 치명타를 입혔다. 또 오영종이 흔들리는 것을 놓치지 않고 입구 지역 돌파를 강행, 상대 본진까지 밀어붙이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서로 한세트씩 주고받은 삼성전자와 르까프의 최종결판은 에이스 결정전이 치러지는 5세트에서 끝장을 냈다. 저그의 출전이 예상되던 '파이썬'에서 삼성전자의 에이스는 송병구였다. 송병구는 팀의 운명이 걸린 에이스결정전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더블 넥서스보다는 빠르게 테크트리를 확보한 그는 확장을 선택한 이제동에게 조금도 힘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확장을 선택한 이제동은 5해처리 히드라리스크 물량에, 송병구의 진형 곳곳에 드롭 게릴라를 펼쳤지만, 응집력있는 송병구의 한 방 공격을 버텨내지 못했다. 반면 상대의 공격을 무난하게 막은 송병구는 힘있는 공격으로 이제동의 11시 멀티, 앞마당, 7시 멀티를 차례대로 밀며 이제동의 항복을 받아냈다. 한편 KTF 3-0 완승을 거두고 2연승을 노리던 르까프는 이제동 박지수 등이 분전했지만, 송병구의 벽을 넘지못하고 무릎을 꿇으며 1승 3패 득실 -4를 기록하며 10위로 밀려났다. ◆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 3주차. ▲ 삼성전자 칸 3-2 르까프 오즈 1세트 허영무(프로토스, 9시) 이제동(저그, 5시) 승. 2세트 송병구(프로토스, 11시) 승 오영종(프로토스, 1시). 3세트 이재황(저, 9시)/임채성(테, 3시) 승 최가람(저, 1시)/구성훈(테, 11시). 4세트 이성은(테란, 5시) 박지수(테란, 1시) 승. 5세트 송병구(프로토스, 2시) 승 이제동(저그, 2시). scrapper@osen.co.kr 한국e스포츠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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