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상위권 도약 발판 마련했다"
OSEN 기자
발행 2007.04.28 21: 30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경기를 이겨서 기분 좋습니다". 부산 아시아드 경기장에서 28일 열린 부산과의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스테보의 2골 활약으로 승리를 따낸 전북 현대의 최강희 감독이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최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부산전이 중요한 고비여서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됐는데 선수들 모두 열심히 잘해줬고 공격적으로 경기해 승리할 수 있었다"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으나 경기마다 승점 3을 따낸다는 각오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을 2-0으로 꺾고 승점 13을 기록한 전북은 경기가 없던 포항과 FC 서울을 4, 5위로 밀어내고 성남 일화와 수원 삼성에 이어 3위로 올라섰다. 이어 이날 2골을 터뜨린 스테보에 대해 최 감독은 "마케도니아 대표팀에 다녀온 이후 부진했는데 최근 들어 몸놀림이 살아나기 시작했다"며 "무엇보다도 9000호골을 넣은 것에 대해 축가하며 앞으로 더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최 감독은 "전반의 경기 내용이 좋지 못했고 득점없이 비기는 것과 지는 것의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후반에 더욱 공격적으로 모험을 걸었다"며 "특히 미드필더인 김현수를 아래로 내리면서 선수 본인에게는 체력을 아끼는 계기가 됐고 팀 전체로서는 수비의 안정을 가져왔다"고 전했다. 한편 부산전 공략법에 대해 최 감독은 "부산은 이승현과 박규선 등 사이드가 강하기 때문에 위력적인 크로스를 철저하게 막으면 된다고 생각했고 이 때문에 사이드부터 강한 압박수비를 했다"며 "루시아노의 공격도 좋았지만 우리의 수비가 더욱 탄탄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제칼로와 스테보의 호흡에 대해 최 감독은 "말이 통하지 않다보니 함께 선발로 내보내면 다소 안맞는 부분이 있다"며 "하지만 서너 경기 계속 같이 뛰다보면 조직력이 맞아들어갈 것 같다"고 덧붙였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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