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승' 송병구,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OSEN 기자
발행 2007.04.28 21: 51

삼성전자 프로토스 에이스 송병구(19)에게 2006시즌은 악몽과 같았다. 최고의 기대주로 꼽혔지만 기대와 달리 23승 26패 승률 47%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하지만 2007시즌이 시작되자 마자 송병구는 보란 듯이 달라졌다. 28일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 르까프전은 달라진 송병구를 절실히 느낄 수 있는 경기였다. 송병구는 2세트와 에이스 결정전에 출전, 하루 2승을 쓸어담으며 삼성전자의 2연승, 4승째를 견인했다. 또 르까프의 '원투펀치' 오영종, 이제동을 상대로 거둔 2승이라 그 의미는 더욱 배가 됐다. 송병구는 "내가 이긴 것 보다는 팀이 이겨서 기쁘다. 앞으로도 더 팀이 이길 수 있게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2승을 거둔 소감을 밝혔다.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에서 벌써 4승을 올린 송병구는 "그동안 출전 기회가 많았고, 이제 고작 5경기를 했을 뿐"이라며 "4연승이지만 앞으로 패배할 수도 있고, 못 나갈수 있기 때문에 4승에 대한 의미를 두지 않는다. 하지만 이제 자신감은 회복했다"며 담담하게 말했다. 마지막으로 송병구는 "스무살이 되면서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학생 신분을 떨쳐내면서, 이제 내가 할 일은 프로게이머 밖에 없다는 것을 생각했다. 집중하고 열심히 한 만큼 결과가 좋은 것 같다"면서 "이번 프로리그에서 결승에 가는 것이 목표이고, 개인리그는 8강 이상 진출, '16강 리거'라는 딱지를 떼고 싶다"고 앞으로 2007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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