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튼햄이 미들스브러를 꺾고 승점 3점을 추가했다. 토튼햄은 29일(한국시간) 새벽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끝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미들스브러 원정경기에서 베르바토프와 로비 킨의 맹활약에 힘입어 3-2 승리를 거두었다. 이 경기에서 이동국은 후반 25분 교체되어 들어갔다. 이동국은 마이클 도슨, 레들리 킹과의 제공권 다툼에서 승리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공격 포인트 작성에는 실패했다. 토튼햄에는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있었다. 이날 베르바토프는 만점 활약을 펼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베르바토프는 전반 7분과 8분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골감각을 조율했다. 2번의 슈팅이 살짝 빗나간 베르바토프는 전반 12분 소속팀의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그는 말브랑크의 패스를 포가테츠와의 몸싸움 후에 잡아냈다.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페널티 에어리어 안으로 치고 들어간 그는 오른쪽에서 쇄도한 로비 킨에게 패스했다. 킨은 이 공을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해 골로 연결했다. 1도움을 기록한 베르바토프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전반 22분 그는 상대 수비를 제치고 날카로운 슈팅을 날리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같은 베르바토프의 활약에 미들스브러는 제대로 된 공격을 하지 못했고 계속 끌려갔다. 전반 41분 야쿠부의 패스를 받은 마크 비두카가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슈팅했으나 빗나가고 말았다. 후반 들어 베르바토프는 멋진 추가골을 뽑아냈다. 후반 2분 베르바토프는 호삼 갈리의 크로스를 다이렉트 발리슛으로 연결하며 골을 뽑아냈다. 2-0이 되자 토튼햄은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토튼햄의 방심을 미들스브러가 놓치지 않았다. 후반 10분 로비 킨이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위기를 넘긴 미들스브러는 후반 21분 만회골을 뽑아냈다.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스튜어트 다우님이 크로스를 올렸고 비두카가 가뿐히 헤딩골을 기록할 수 있었다. 한 골을 뽑아내자 미들스브러는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22분 오른쪽에서 보아텡이 올린 땅볼 크로스를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비두카가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폴 로빈슨 골키퍼의 감각적인 선방에 걸렸다. 32분에는 비두카가 터닝슛을 날렸고 이동국도 슈팅을 시도했으나 빗나가고 말았다. 폴 로빈슨의 활약으로 인해 위기를 넘긴 토튼햄은 단 한 번의 공격에 쐐기골을 기록했다. 후반 37분 토튼햄은 패스를 통해 경기 템포를 조절했다. 패스를 돌리던 토튼햄은 순간적으로 제나스의 스루패스가 나왔다. 공을 받은 애런 레넌은 골라인을 타고 돌파한 후 페널티에러이어 중앙에 위치한 로비 킨에게 패스했다. 킨은 이 공을 슈팅으로 연결하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미들스브러는 후반 44분 포가테츠가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골을 뽑아냈지만 너무 늦었고 결국 경기는 3-2 토튼햄의 승리로 끝났다. bbadagun@osen.co.kr 로비 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