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주말 봄날씨에 드라마 시청률 '휘청'
OSEN 기자
발행 2007.04.29 08: 48

화창한 봄날씨가 지상파 TV의 주말 시청률을 큰 폭으로 깎아 내렸다. 4월 마지막 주말인 28일 지상파 3사의 모든 프로가 전국 어느 지역에서도 30% 시청률을 넘지 못하는 등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KBS를 드라마 왕국으로 이끌고 있는 '행복한 여자'는 TNS코리아 조사 결과, 전국 시청률 25.9%로 전주보다 2% 가까이 떨어졌다. 여전히 주말 경쟁에서 선두를 달렸지만 지난 주 전국 27.3%에 서울 31.7%로 초강세를 보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같은 시간대에서 경쟁하고 있는 MBC '문희'는 다시 한자릿수 시청률로 하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오랜만에 드라마로 복귀한 월드스타 강수연의 호연도 별다른 효과를 못내고 있는 셈. 지난 주 전국 11.9% 시청률로 상승세를 보이는듯 하더니 9.4%로 다시 떨어졌다. 대하사극 ‘연개소문’(16.3%-> 13.6%) 등 대다수 드라마가 시청률 하락세를 면치못한데는 모처럼 이번 주말 맑고 화창한 봄날씨가 계속되면서 가족단위 야외 나들이가 대폭 늘어난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MBC의 오락프로 ‘무한도전’은 오히려 13.4%에서 15.8%로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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