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알렉스 퍼거슨(66) 감독이 에버튼에 승리를 거둔 후 지난 2002~2003시즌 후 4년 만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자신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밤 벌어진 에버튼과 원정경기서 먼저 2골을 실점하고 끌려가다 후반 4골을 퍼부으며 4-2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볼튼 원더러스와 경기서 2-2 무승부를 기록한 첼시에 승점 5점 앞서면서 리그 우승에 8부능선을 넘었다. 퍼거슨 감독은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에 게재된 인터뷰서 "이것이 바로 진정한 축구다"면서 "먼저 두 골을 내줬을 때 그렇게 나쁜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승리에 대한 집중력을 보인 선수들이 해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호나우두의 투입은 조심스러웠다. 그가 부상을 당하면 안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호나우두가 투입되자 수비가 집중되면서 다른 선수들에게 공격의 기회가 왔고 결국 많은 골을 뽑아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퍼거슨 감독은 "이제 우승에 거의 다 왔다. 맨체스터시티와의 경기가 남아있지만 그것보다 우승을 결정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경기는 바로 오는 5월 10일 첼시와의 원정 맞대결"이라면서 "5점을 앞서고 있기 때문에 선수들의 부담이 없을 테니 더욱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총 38경기를 치러 우승팀을 가려내는 프리미어리그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우승을 차지하며 '트레블'도전이 가능할지 기대된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