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자카의 잔영. 일본 프로야구 퍼시픽리그의 명문 세이부 라이온스는 지난 28일까지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의 보도에 따르면 정작 관중 동원은 전년 대비 19%나 감소했다는 전언이다. 퍼시픽리그 6개 구단이 각기 홈-원정 한 차례씩 맞대결을 벌인 시점에서 관중 동원을 집계한 결과 평균관중은 1만 7807명으로 전년 대비 1.5% 감소로 나타났다. 그리고 여기에 세이부가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드러났다. 세이부는 1위임에도 평균 1만 1813명을 동원해 가장 큰 폭의 감소(19%)를 기록했다. 퍼시픽리그 6개 구단 중 홈 관중이 줄어든 팀은 세이부와 오릭스(37.7% 감소)뿐이다. 반면 왕정치 감독이 복귀한 소프트뱅크는 14.8% 증가한 평균관중 3만 145명을 기록했다. 2005년과 2006년 일본시리즈 우승팀 롯데와 니혼햄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세이부는 5111만 1111달러란 사상 최고의 입찰금에 마쓰자카를 메이저리그 보스턴으로 넘긴 바 있다. 세이부 구단의 3년 적자액을 단번에 보전할 액수로 알려졌다. 그러나 올 시즌 스프링캠프 관람객부터 절반 이상 감소(2만 5000명->1만 1000명)하는 등 흥행이나 홍보 면에서 마쓰자카의 공백을 절감하고 있다. 마치 이종범(현 KIA)이 주니치로, 이승엽(현 요미우리)이 롯데 마린스로 떠났을 때 해태(현 KIA)나 삼성이 입었던 충격파와 흡사하다. sgoi@osen.co.kr 세이부 에이스 시절의 마쓰자카 다이스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