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는 지난 28일 롯데전 완패로 다시 최하위로 떨어졌다. 그러나 29일 롯데전을 승리하면 현대-롯데 6연전을 4승 2패로 마무리짓게 된다. 아울러 29일 선발이 '필승 카드' 맷 랜들이기에 승리는 한층 절실하다. 랜들은 시즌 4차례 선발 등판해 3승(무패)을 거뒀다. 매 경기 6이닝 이상을 투구했다. 평균자책점도 1.33이다. 더군다나 두산은 28일 대패했기에 이기는 불펜조가 쉴 수 있었다. 또 30일이 휴식일이어서 총력 운용에 더 부담이 없다. 따라서 랜들이 '평소대로' 6이닝 이상의 투구를 해준다면 후반전엔 김승회-임태훈-정재훈이 가동될 수 있다. 다만 전반적으로 약세인 타선을 믿지 못하는 김경문 감독이 또 타순을 변경할지가 승부의 변수다. 김 감독은 연승 다음 경기에도 상대 선발이나 타자 컨디션에 맞춰 타순을 바꿔왔다. 이에 비해 강병철 롯데 감독은 로테이션대로 좌완 장원준을 올렸다. 장원준은 4경기에 선발로 나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중이다. 롯데 역시 28일 두산전을 에이스 손민한의 역투로 낙승했기에 불펜 여유는 충분하다. 다만 불펜진 만큼은 두산에 비해 열세인 편이다. 승패를 떠나 양 팀 4번타자인 이대호(롯데)-김동주(두산)의 신구 최고타자 맞대결도 빅카드다. 또 부산팬들의 열광적 성원이 예상돼 홈팀 두산과의 응원전도 볼거리다. sgoi@osen.co.kr 두산의 실질적 에이스 랜들이 29일 롯데전에 팀 운명을 걸머지고 나선다. 두산은 이 경기를 잡아야 첫 주간 승률 4승 2패 달성과 더불어 탈꼴찌 모멘텀을 잡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