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이 간다'. 삼성 라이온즈의 최고참 양준혁(39)이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올 시즌 초반부터 뜨거운 홈런왕 경쟁을 예고했다. 지난 19일 대구 롯데전에서 7회 우측 담장을 넘는 시즌 4호 솔로홈런(비거리 115m)을 날린 이후 다소 주춤했던 양준혁은 27일 수원 현대전에서 7회 선두 타자로 나와 5호 좌중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이어 28일 경기에서도 6회 무사 1루에서 시즌 여섯 번째 우월 2점 홈런을 날리며 홈런 더비서 롯데 이대호(6개)와 어깨를 나란히 한 것. 시즌 초반 손목 통증으로 고전했던 양준혁은 28일 현재 타율 2할5푼 16안타 6홈런 13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16개의 안타 중 무려 6개의 홈런을 뽑아내며 장타력을 과시하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타율 3할8푼9리(18타수 7안타)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도 양준혁에게는 호재. 마흔을 눈 앞에 둔 양준혁이 20대 선수와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 체력과 노련함으로 올 시즌 화끈한 대포쇼를 펼치며 '위풍당당'의 기세를 마음껏 뽐낼 태세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