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리그로 내려갈 수는 없다'. 2006~200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도 각 팀마다 2, 3경기씩 남겨둔 가운데 다음 시즌 강등권에서 탈출하기 위한 하위권 팀들의 몸부림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이미 왓포드가 최하위로 강등이 확정된 가운데 현재 18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19위 찰튼 애슬레틱이 강등 위기에 빠져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승점 35로 2경기를 남겨둔 것을 감안한다면 승점 40의 미들스브러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처지이긴 하지만 남은 2경기의 상대가 볼튼 원더러스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인 점을 감안한다면 승점 6은 커녕 1승을 따낸다는 것은 기적에 가깝다. 결국 승점 38로 15위를 달리고 있는 셰필드 유나이티드도 사실상 강등의 위기에서 벗어났다는 결론이 된다. 결국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겨우 승점 1 앞선 16위 풀햄과 골득실차로 17위에 있는 위건 애슬레틱만이 강등권 싸움을 벌이고 있는 셈이다. 이천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풀햄도 불안한 리드를 지키고 있기는 하지만 다른 세 팀에 비해 1경기를 덜 치렀다. 그러나 남은 3경기 가운데 2경기가 아스날과 리버풀과의 경기여서 승점 1이라도 따낼 수 있을지 의문이다. 마지막 경기는 미들스브러전이다. 또 위건 애슬레틱은 미들스브러,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고 찰튼 애슬레틱은 토튼햄 핫스퍼, 리버풀 등 한 수 위의 팀들과의 경기를 기다리고 있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위건 애슬레틱은 2005~2006시즌 함께 프리미어리그로 올라온 '동기생'이고 찰튼 애슬레틱은 2000~2001시즌, 풀햄은 2001~2002시즌부터 프리미어리그에 합류했다. 찰튼 애슬레틱이나 풀햄이 5~6년에 걸친 프리미어리그 생활을 '청산'하고 다시 챔피언리그로 떨어질 것인지, 아니면 웨스트햄과 위건이 2년 만에 강등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