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주 4호포-랜들 4승' 두산, 롯데에 진땀승
OSEN 기자
발행 2007.04.29 16: 12

랜들 시즌 4연승. 김동주 시즌 4호 홈런. 투타 주축이 힘을 낸 두산 베어스가 롯데를 잡고 현대-롯데와의 6연전을 4승 2패로 마무리, 대반격의 전기를 마련했다. 두산은 29일 롯데와의 잠실 홈경기에서 선발 랜들의 8이닝 무실점 역투와 5회 집중타로 롯데 선발 장원준을 무너뜨려 4-3으로 이겼다. 두산은 1회부터 볼넷 3개를 남발한 장원준의 제구력 난조를 틈타 6번 홍성흔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뽑아냈다. 이후 두산은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5회말 3루수 베이스 맞고 만들어진 고영민의 행운의 2루타가 기점이 돼 3점을 추가했다. 고영민은 2루까지 진루한 뒤, 롯데의 3루 베이스에 아무도 들어와 있지 않은 틈을 타 3루까지 내달렸다. 이어 3번 안경현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점째를 올렸다. 장원준은 5회 원아웃을 남겨두고 두산 4번 김동주에게 좌월 솔로홈런(시즌 4호)을 얻어맞았다. 이후에도 1,2루에서 윤재국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KO당했다. 반면 두산 선발 맷 랜들은 절묘한 코너워크와 완급 조절로 롯데 타선을 5안타 무4사구 무실점으로 압도했다. 랜들은 지난 24일 현대전에 이어 2경기 연속 8이닝 무실점 피칭을 해냈다. 아울러 시즌 5번의 등판에서 4승(무패)을 거둬 레이번(SK)과 다승 공동 1위로 나섰다. 이로써 랜들은 지난해 9월 21일 광주 KIA전 이래 7연승에 성공했다. 아울러 두산은 1만 8016명의 관중을 동원해 흥행 면에서도 최고 인기구단의 아성을 되찾아가고 있다. 롯데 4번타자 이대호는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특히 2회 안타로 출루한 뒤 만 2년 만에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롯데는 9회초 두산 루키 임태훈을 공략해 2점을 따라붙었고 호세가 바뀌 투수 정재훈을 2루타로 두들겨 3-4까지 추격했으나 무사 2루에서 두산 1루수 정원석의 연속 호수비로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정재훈은 9회를 가까스로 막고 세이브에 성공했다. sgoi@osen.co.kr 김동주가 홈런을 날린 뒤 랜들의 축하를 받으면서 관중석에 인사하고 있다./ 잠실=손용호 기자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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