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로 골리앗' 최홍만(27)이 슈퍼파이트에서 승리를 거두며 재기에 나섰다. 최홍만은 29일 열린 K-1 월드그랑프리 2007 하와이대회 슈퍼파이트 경기서 마이크 말론(미국)을 시종일관 몰아붙이며 4차례 다운을 뺐은 끝에 2라운드 KO승을 거두었다. 'H.M'이라는 유니폼을 입고 링에 등장한 최홍만은 올 들어 마이티 모에게 당한 충격의 KO패를 잊고 승리를 거두겠다는 결의에 찬 모습이었다. 이에 얼마 전 최홍만에게 김치를 선물하며 심리전을 벌였던 말론은 온 몸에 문신을 한 모습이었다. 1라운드 초반부터 최홍만은 말론을 강하게 밀어붙였다. 반면 말론은 최홍만의 신장에 부담을 느끼면서 주위를 빠르게 돌기 시작했다. 이에 최홍만은 왼발 하이킥을 말론의 얼굴에 작렬시키며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어 가기 시작했다. 말론은 결국 1라운드 58초 만에 최홍만의 니킥에 얼굴을 맞고 첫 번째 다운을 당했다. 최홍만은 이후 자신감을 가졌냈다. 첫 번째 다운을 뺏긴 말론은 클린치로 휴식을 취하려 했지만 연속된 초홍만의 공격에 두 번째 다운을 뺐겼고 1라운드가 마무리됐다. 2라운드서 말론은 공격을 시도하다 40초 만에 또다시 니킥에 다운을 당했다. 이후 말론은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면서 자신없어 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유있게 경기를 이끈 최홍만은 레프트 훅으로 4번째 다운을 빼앗아 KO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