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더라도 뭔가를 배우자고 선수들과 약속했다." 3연패 끝에 시즌 첫승을 거둔 한빛 이재균 감독은 담담하게 첫 승을 거둔 소감을 말했다. 29일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 MBC게임전서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이재균 감독은 "지금 팀에 세대교체가 이뤄지는 시점"이라며 "오늘 경기는 기존 선수들의 기량 점검과 신진들의 준비를 확인하는 경기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이번 전기리그는 경기 수가 두 배로 늘어났고, 엔트리 예고제로 바뀌면서 당황을 많이 했다. 선수들과 많은 얘기를 나눈다. 전기리그는 어떻게 이겨야 하는 방법을 체득하자고. 지는 것에 익숙해지지 말고, 지더라도 뭔가를 배우자고 주문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3경기까지 꾸준하게 기용하던 김동주를 제외. 테란을 배제한 엔트리로 나선것에 대해 이 감독은 "김동주 선수가 그동안 무리를 많이 했다. 또 상대를 흔드는 엔트리를 들고 나왔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지금 팀 성적이 부진하지만, 계속 선수들을 믿는 것은 변함없다. 팀과 선수들을 위해 감독으로 해줄수 있는 것은 다해주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