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 2골' 대구, 정규리그 4G 연속 무패
OSEN 기자
발행 2007.04.29 17: 53

이근호를 앞세운 대구 FC가 포항 스틸러스를 격파하고 정규리그 4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렸다. 대구는 29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막강한 화력을 선보였다. 대구는 전반 10분 만에 문주원의 헤딩골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에닝요가 올린 코너킥을 문주원이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손쉽게 선제골을 뽑아냈다. 선제골을 허용한 포항은 만회골을 뽑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고 전반 29분 만회골을 만들어냈다. 교체 투입된 황진성이 아크 서클 부근에서 공을 잡아 왼쪽에서 쇄도하던 김기동에게 밀어줬다. 김기동은 왼발 슈팅을 시도해 골네트를 흔들었다. 이날 경기로 필드플레이어로서는 최다인 통산 402경기 출장 기록을 자축하는 골이었다. 대구는 후반 들어 다시 공세에 나섰다. 반격의 선봉에는 올림픽 대표팀 출신 이근호가 있었다. 이근호는 후반 12분 역전골을 뽑아냈다.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에닝요의 패스를 받은 이근호는 다이렉트로 슈팅해 포항의 골문을 갈랐다. 상승세를 탄 이근호는 5분 후 다시 쐐기골을 기록했다. 박윤화의 패스를 받아 인프런트킥으로 정확하게 상대 골문 구석을 찌른 것. 순식간에 2골을 허용한 포항은 이후 만회골을 뽑기 위해 노력했지만 더 이상의 골은 만들지 못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대구는 승점 1점으로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bbadagun@osen.co.kr 이근호=대구 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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