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티 모에게 충격적인 KO패를 당했던 '테크노 골리앗' 최홍만이 KO승으로 재기에 성공했다. 최홍만은 29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닐 블라이스델 어리나에서 벌어진 K-1 월드 그랑프리 2007 하와이 대회 슈퍼파이트 매치에서 시종일관 몰아붙이며 4번이나 다운을 뺏은 끝에 마이크 말론에 2라운드 2분 48초만에 KO승을 거뒀다. 1라운드 초반부터 최홍만은 왼발 하이킥을 작렬시키며 말론을 강하게 밀어붙였고 결국 58초만에 니킥으로 첫번째 다운을 뺏었다. 이어 최홍만은 2라운드 40초 만에 또 다시 니킥으로 또다시 뺏은 뒤 다양한 공격으로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었고 레프트 훅으로 4번째 다운을 뺏었다. 2라운드에서만 3번의 다운을 뺏은 최홍만의 레프리 스톱에 의한 KO승이었다. 하지만 슈퍼파이트에 나선 랜디 김(본명 김재일)은 '신성' 사와야시키 준이치와의 대결에서 시종일관 밀린 끝에 2라운드 2분 52초만에 KO패했고 토너먼트에 나선 김경석도 '한국선수 킬러' 마이티 모에게 1라운드 1분 37초만에 KO패하며 최홍만, 김민수에 이어 세번째 희생양이 됐다. 한편 모는 3연속 KO승으로 월드 그랑프리 우승을 따내며 오는 9월 서울에서 열리는 월드 그랑프리 개막전 출전티켓을 따냈다. 8강전에서 김경석을 손쉽게 물리친 모는 4강전에서 얀 '더 자이언트' 노르키야를 상대로 1라운드 1분 50초만에 역시 KO로 꺾고 결승까지 승승장구했다. 모는 결승전에서 도미히라 다쓰후미와 패트릭 베리를 물리치고 결승까지 올라온 알렉산더 피츠쿠노프의 뒤돌려차기에 머리를 정확하게 가격당해 앞으로 고꾸라지는 등 초반 어려운 경기를 펼쳤으나 좌우훅 연타로 다운을 뺏어내며 경기 양상을 역전시켰다. 2라운드에서 모는 체력이 떨어진 피츠쿠노프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며 3차례 다운을 뺏어내며 경기를 KO로 마무리했다. 또 바다 하리는 헤비급 타이틀 매치에서 지난해 월드 그랑프리 서울 대회 우승자였던 후지모토 유스케를 상대로 왼발 하이킥으로 1라운드 56초만에 KO로 이기고 헤비급 챔피언벨트를 차지했고 레미 보냐스키는 '극진회관의 자존심'글라우베 페이토자와 힘든 경기를 펼친 끝에 2-0 판정승을 이끌어냈다. 이밖에 월드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한 모와 달리 아들인 마이티 모 주니어는 헤드 기어를 쓰고 경기하는 오프닝 파이트에서 카이 홀렌벡에게 1라운드 1분 48초만에 KO패했다. ■ K-1 월드 그랑프리 2007 하와이 대회 결과 ▲ 오프닝 파이트 #1 카이 홀렌벡(미국) 1R 1분 48초 KO승 마이티 모 주니어(미국) ▲ 오프닝 파이트 #2 사토 다쿠미(일본) 1R 2분 49초 KO승 빌리 홀(미국) ▲ 오프닝 파이트 #3 피터 그래엄(호주) 3-0(30-27 30-28 28-27) 판정승 제렐 베네티안(네덜란드) ▲ 토너먼트 8강 #1 마이티 모(미국) 1R 1분 37초 KO승 김경석(한국) ▲ 토너먼트 8강 #2 얀 '더 자이언트' 노르키야(남아공) 2R 1분 56초 KO승 줄리어스 '타워링 인페르노' 롱(미국) ▲ 토너먼트 8강 #3 패트릭 베리(미국) 1R 1분 7초 TKO승 게리 굿리지(트리니다드 토바고) ▲ 토너먼트 8강 #4 알렉산더 피츠쿠노프(러시아) 3R 1분 KO승 도미히라 다쓰후미(일본) ▲ 슈퍼파이트 #1 사와야시키 준이치(일본) 2R 2분 52초 KO승 랜디 김(한국) ▲ 토너먼트 4강 #1 마이티 모(미국) 1라운드 1분 50초 KO승 얀 '더 자이언트' 노르키야(남아공) ▲ 토너먼트 4강 #2 알렉산더 피츠쿠노프(러시아) 3-0(30-25 29-25 30-26) 판정승 패트릭 베리(미국) ▲ 슈퍼파이트 #2 최홍만(한국) 2R 2분 48초 KO승 마이크 말론(미국) ▲ 슈퍼파이트 #3 레미 보냐스키(네덜란드) 2-0(30-29 30-29 29-29) 판정승 글라우베 페이토자(브라질) ▲ 헤비급 타이틀 매치 바다 하리(모로코) 1R 56초 KO승 후지모토 유스케(일본) ▲ 토너먼트 결승 마이트 모(미국) 2R KO승 알렉산더 피츠쿠노프(러시아)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