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어율 1위 장원삼 첫 승' 현대, 삼성전 3연승 기염
OSEN 기자
발행 2007.04.29 19: 28

방어율(평균자책점) 1위를 질주하면서도 승운이 따르지 않던 현대 좌완 선발 장원삼이 마침내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또 현대는 삼성과의 홈 3연전을 싹쓸이하며 시즌 첫 3연승을 구가하는 기쁨을 맛봤다. 삼성 양준혁은 3게임 연속 홈런포로 시즌 7호를 기록하며 롯데 이대호를 제치고 홈런더비 단독선두에 나섰으나 팀패배로 빛이 바랬다. 현대가 29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서 선발 장원삼의 호투와 브룸바의 3점 홈런등에 힘입어 6-2로 완승을 거뒀다. 장원삼은 8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 지난 해부터 이어온 삼성전 3연승으로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이날 승부도 앞선 2경기처럼 경기 초반에 현대의 대량 득점으로 일찌감치 결정났다. 27일 1회 4득점, 28일 2회 5득점으로 초반에 승기를 잡았던 현대는 이날은 3회 삼성 외국인 우완 선발 윌슨을 두들겨 또다시 대량 득점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3회 선두타자 김동수가 좌전안타로 출루한 뒤 다음타자 지석훈 타석때 2루 도루에 성공하고 1사후 전준호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만든 1사 1, 2루 찬스에서 후속타자 김일경과 이숭용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뽑았다. 계속된 1사 1, 3루에서 현대 외국인 타자 브룸바가 윌슨의 136km짜리 직구를 통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짜리 스리런 홈런을 작렬, 3점을 보태며 승기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현대는 5회에도 브룸바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 삼성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브룸바는 1안타 4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시즌 4호 홈런을 기록했다. 삼성은 9회초 마지막 공격서 양준혁이 현대 구원투수인 우완 김성태로부터 우월 솔로 홈런을 터트려 영패를 면했다. 양준혁은 3게임 연속 홈런포로 시즌 7호를 기록하며 홈런 더비 단독 1위에 나섰다. 다음타자 심정수도 좌월 장외홈런을 터트려 양준혁과 함께 연속타자 홈런으로 시즌 3호를 기록했다. 연속타자 홈런은 시즌 4호이자 통산 546호였다. 삼성 선발 윌슨은 최근 3연패. 이전 4번의 등판에서 호투하고도 승운이 없었던 장원삼은 최고구속 시속 145km의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안정된 컨트롤로 구사, 삼성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9회 구원투수 김성태에게 마운드를 넘긴 장원삼은 방어율은 0.37에서 0.28(32⅓이닝 1실점)로 더욱 낮아졌고 이 부문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지난 12일 광주 KIA전부터 27⅓이닝 무실점 행진중이다. sun@osen.co.kr 현대 장원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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