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화끈한 타격을 선보이며 LG 트윈스를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SK는 2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LG와의 홈경기에서 16안타를 몰아치며 12-4로 승리를 거뒀다. 반면 LG 선발 하리칼라는 제구력 난조로 대량 실점한 뒤 강판됐다. SK 타자들은 경기 초반부터 제구력 난조로 흔들리는 하리칼라를 맹폭했다. 1회 톱 타자 김강민-박재상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3번 김재현의 우전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2사 2루에서 정근우의 중전 안타와 상대 수비 실책으로 두 점을 얻은 뒤 박경완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 4-0으로 앞서 갔다. 2회에도 타자 일순하며 5점을 추가, 9-0으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SK는 7회에도 선두 타자 박재홍의 좌중간 안타와 박경완의 2루타로 만든 1사 2,3루에서 '소년 장사' 최정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2점을 추가했다. 이어 대타 김태균의 좌전 안타와 김동건의 유격수 앞 땅볼로 한 점을 추가, LG 마운드를 사정없이 난타했다. 선발 로마노는 6⅔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2승을 거뒀다. 3루수 겸 8번타자로 출장한 최정은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불방망이를 과시했다. LG는 6회 박용택의 우중간 솔로 홈런(비거리 115m)과 8회 박경수의 2타점 적시타에 이어 9회 1점을 뽑아 4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선발 하리칼라는 1⅔이닝 9피안타 3볼넷 9실점(6자책점)으로 난조를 보이며 패전 투수가 됐다. what@osen.co.kr 최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