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일화가 무패행진을 계속했다. 성남은 29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8라운드 홈경기에서 대전과 밀고 밀리는 접전을 펼쳤지만 득점없이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성남은 지난해 10월 22일 이후 8승 7무로 15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 승점 18로 1위를 지켰지만 2위 수원 삼성에 승점 3 차이로 쫓기게 됐고 대전은 최근 6경기 연속 무패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정규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성남은 전반 초반부터 대전을 강하게 밀어붙였다. 경고 누적으로 빠진 김동현 대신 이따마르를 투입, 모따와 네아가 등 용병들로만 공격진을 구성해 대전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성남의 공격은 조용형과 네아가로 이어지는 오른쪽 진영에서 많이 이루어졌다. 수비수 조용형은 대전지역을 넘나드는 오버래핑으로 네아가 혹은 문전의 이따마르에게 볼을 연결했다. 전반 20분 허리에서 대전의 볼을 가로챈 네아가가 골문 앞으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이때 이따마르에게 패스가 이뤄졌으나 대전의 끈질긴 수비에 막히며 공격이 무위로 끝났다. 28분에는 오른쪽에서 코너킥 기회를 맞았지만 공격수들의 머리를 그대로 지나가며 아쉽게 득점 찬스를 놓쳤다. 대전의 역습도 만만치 않았다. 특히 전반이 거의 끝나갈 무렵 데닐손이 성남의 수비진을 유린하며 돌파에 성공해 오른쪽에서 슈팅을 연결했지만 성남 골키퍼 김용대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이후 데닐손은 혼자서 골에어리어 정면을 돌파하며 슈팅을 날렸지만 아쉽게 골을 뽑지 못했다. 후반전이 시작되자 대전이 성남을 밀어붙이기 시작했다. 전반 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던 데닐손-페르난도 투톱은 개인기로 성남 수비진을 돌파하며 수차례 슈팅을 기록했다. 특히 대전의 페르난도는 후반 10분부터 성남의 오른쪽 진영을 돌파하며 3차례의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다. 특히 15분에는 성남 오른쪽 진영에서 중앙으로 볼을 몰고 들어와 기습적인 슈팅으로 성남 골키퍼 김용대의 간담을 서늘게 했다. 후반 들어 양팀은 선수교체를 통해 득점을 노렸다. 성남은 15분과 29분에 남기일과 한동원을 투입하며 총공세를 시작했다. 그리고 대전은 19분에 임영주 27분에는 박도현을 투입했다. 또 31분에는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던 페르난도를 빼고 최근식을 투입했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결국 양 팀은 총공세에도 득점을 기록하지 못하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8R (29일) ◆ 성남 탄천 성남 0 (0-0 0-0 ) 0 대전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