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선수들이 욕심을 내서 비겼다"
OSEN 기자
발행 2007.04.29 21: 27

"선수들이 혼자 해보겠다는 욕심 때문에 승리를 얻지 못했다" 29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삼성 하우젠 K리그 2007 8라운드 대전 시티즌과의 경기서 0-0으로 비긴 성남 일화의 김학범 감독은 "골이 안나서 어쩔 수 없었다. 선수들이 피로가 쌓여 집중력이 떨어져 이기지 못했다"고 경기를 평가했다. 김학범 감독은 "이번 시즌 무득점 경기는 오늘이 처음이다. 선수들이 혼자 해보겠다는 욕심이 많았고 이에 급하게 경기를 풀어나간 것이 불만이다. 하지만 AFC 챔피언스리그 원정 등을 통해 체력적인 부담이 많았기 때문에 이해하려고 노력 중이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어 김 감독은 "대전이 우리보다 더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후반으로 갈수록 찬스도 더 많이 얻었고 열심히 뛰었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상대를 호평했다. 그리고 전반 40분경 모따가 부상으로 교체된 것에 대해 김 감독은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정확하게 검사가 끝난 후 몸 상태에 대해 알게 될 것이다"면서 "모따가 부상을 당했지만 가용 선수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챔피언스리그를 비롯해 정규리그에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 시즌 무패를 기록 중인데 따른 부담은 없냐는 질문에 김 감독은 "상을 주는 것도 아니고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다. 모든 경기에 최선을 다하다 보면 좋은 결과를 얻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