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만의 선발' 추신수, 3타수 무안타 1타점
OSEN 기자
발행 2007.04.30 04: 38

[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추신수(25)가 3일 만의 선발출장에서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그러나 타점을 한 개 더해 시즌 5번째 타점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30일(한국시간) 제이콥스필드 홈구장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우익수 겸 7번타자로 선발출장, 3타수 무안타 1타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추신수는 3번째 타석에서 날카로운 타격을 선보였지만 상대 중견수 코리 패터슨의 호수비에 막히는 불운이 겹쳤다. 시즌 타율은 3할5푼7리에서 2할9푼4리(17타수 5안타)로 떨어졌다. 지난 27일 텍사스전 2안타 이후 3일간 단 1타석에 나선 탓에 고조된 타격페이스가 다소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클리블랜드가 5-0으로 앞선 8회말 1사 1,3루에서 상대 3번째 투수 제레미 거스리의 초구를 노려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만들어 이날 경기의 마지막 점수를 팀이 올리는 데 일조했다. 안타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적극적인 타격이 눈에 띄었다. 이날 추신수는 앞선 3타석 모두 2구째에 방망이를 휘두르며 좋은 공을 놓치지 않겠다는 자세를 보였다. 클리블랜드가 3-0으로 앞선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상대 선발인 우완 재럿 라이트를 맞아 2루땅볼로 물러났다. 4회에는 2번째 투수인 좌완 브라이언 버레스의 2번째 공을 노려 무리없이 밀었지만 타구는 좌익수 제이 페이튼의 글러브로 빨려들어갔다. 7회말 추신수는 이날 가장 인상적인 타격을 선보였다. 버레스로부터 초구 볼을 기다린 뒤 2구째 한 가운데 낮은 직구를 노려 배트 중심부에 공을 맞히는 데 성공했다. 경쾌한 타격음과 함께 가운데 펜스를 향해 날아가던 타구는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가 유력해 보였다. 그러나 타구를 끝까지 쫓아간 패터슨이 상체의 중심이 무너진 상태에서 점프로 공을 잡아내면서 플라이아웃이 됐다. 한편 경기는 선발 파우스토 카모나의 역투에 힘입은 클리블랜드가 초반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 6-1로 승리했다. 전날 6연승 행진이 중단된 클리블랜드는 이로써 새로운 연승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workhors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