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지난해 19승으로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그 단일시즌 최다승 기록을 경신한 대만 출신 왕젠밍(27.뉴욕 양키스)이 2연패를 당했다. 햄스트링부상으로 올 시즌을 부상자명단(DL)에서 시작한 왕젠밍은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전에서 패전투수가 된 데 이어 30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서도 6이닝 동안 홈런 2개 포함 6피안타 4실점으로 또 다시 고배를 들었다. 이날 왕젠밍은 1회 데이빗 오르티스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허용한 뒤 3회 코코 크리스프에게 우측 3루타, 알렉스 코라에게 유격수 내야땅볼로 2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양키스는 3회 데이빗 민트케비치의 우월 3점포로 경기를 뒤집었으나 왕젠밍은 5회 코라에게 그만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얻어맞고 재역전을 허용했다. 결국 보스턴이 7-4로 승리하면서 왕젠밍은 패전투수가 됐고 방어율은 5.84가 됐다. '철벽'을 자랑하던 양키스 불펜은 마무리 마리아노 리베라를 시작으로 올 시즌 부진에 빠지면서 선발투수들의 승리를 지켜주지 못하는 경우가 잦다. 이런 난관 속에서 양키스가 가장 믿는 투수 중 하나인 왕젠밍이 초반 불운을 뚫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승리한 보스턴은 올 시즌 라이벌 양키스와 맞붙은 6경기서 5승1패를 기록하며 초반 확실한 우위를 이어갔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