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원 231일만에 2호골, SV 리트는 대패
OSEN 기자
발행 2007.04.30 07: 02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에서 마지막 선수생활을 보내고 있는 서정원(37, SV 리트)이 시즌 2호골을 터뜨렸지만 소속팀은 대패했다. 서정원은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 게르하르트 하나피 슈타디온에서 벌어진 SK 라피드 빈과의 2006~2007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3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5로 크게 뒤지던 후반 39분 헤딩골을 넣었다. 이날 서정원은 1-5로 크게 뒤지던 후반 26분 에민 술리마니와 교체되어 출전했고 부지런히 공격에 가담한 끝에 귀중한 골을 넣었다. 이로써 서정원은 지난 9월 10일 리브헤르 그라츠 AK와의 8라운드 홈경기에서 시즌 첫골을 넣은 이후 231일만에 시즌 두번째 골을 기록했다. 이날 SV 리트는 전반 6분만에 피초네르 위르겐 게르하르트의 선제골로 먼저 앞서갔지만 전반 20분과 전반 40분에 크로아티아 출신 마테 빌리치에게 연속 헤딩골을 내주며 역전당했고 전반 45분 마리오 바지나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1-3으로 크게 뒤졌다. SV 리트는 만회골을 넣기 위해 애썼지만 후반 1분만에 브랑코 보스코비치에게 다시 골을 내준 뒤 후반 9분 빌리치에게 해트트릭 골까지 내주며 완전히 무너진 끝에 2-5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승점을 챙기지 못하며 승점 41에 머무른 SV 리트는 5위로 주저앉았고 승점 43이 된 라피드 빈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컵 출전권을 챙길 수 있는 3위로 뛰어올랐다. 하지만 아직 정규리그가 5경기가 남아있어 순위 역전은 충분히 가능한 상태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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