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다이스 볼튼 감독, 자진 사퇴
OSEN 기자
발행 2007.04.30 07: 30

지난 1999년부터 볼튼 원더러스를 이끌어오던 샘 알라다이스 감독이 8년 만에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볼튼 원더러스는 30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www.bwfc.co.uk)를 통해 1999~2000시즌부터 팀을 이끌어오던 알라다이스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고 발표했다. 알라다이스 감독의 사퇴 배경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으나 영국 BBC 방송 인터넷판(www.bbc.co.uk)은 그동안 맨체스터 시티로부터 끊임없이 구애를 받아왔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알라다이스 감독은 "사퇴를 결심하는 과정이 내 인생에 있어서 가장 힘든 결정이었다"며 "볼튼이 다른 감독 밑에서 새로운 시대를 열기를 바란다"고 사퇴의 변을 밝혔고 필 가트사이드 회장도 "알라다이스 감독의 사퇴는 사적인 것이고 이에 존중한다"는 말로 아쉬움을 달랬다. 지난 1973년부터 1980년까지 볼튼에서 184경기를 뛰었던 수비수 출신인 알라다이스 감독은 선덜랜드와 밀월, 코벤트리 시티 등을 거친 뒤 1985년 다시 볼튼으로 돌아왔지만 이듬해 프레스톤 노스 엔드로 이적한 뒤 웨스트 브롬위치 앨비언 등에서 활약했고 1992년 프레스턴 노스 엔드에서 은퇴했다. 이후 지도자로 변신한 알라다이스 감독은 블랙풀과 노츠 카운티 등을 지도한 뒤 1999년부터 볼튼 원더러스의 지휘봉을 잡아왔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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