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양, “원작만화는 드라마 끝난 후에 볼 예정”
OSEN 기자
발행 2007.04.30 10: 35

SBS 드라마 ‘쩐의 전쟁’(이향희 극본, 장태유 연출)에서 주인공 금나라 역을 맡은 박신양이 원작만화를 아직 읽지 않았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박신양은 4월 29일 오후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한 은행에서 만나 “사채에 관련된 책을 읽기는 했지만 원작 만화는 아직 읽지 않았다”고 말했다. ‘쩐의 전쟁’은 사채 빚 때문에 집안이 풍비박산된 한 남자가 사채업자가 돼 돈과 사투를 벌이는 과정을 담은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다. 박신양은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 증권사 애널리스트에서 사채업자로 변신한 금나라 역을 맡았다. 때문에 박신양이 원작만화를 보지 않았다는 것은 다소 의외의 말처럼 들린다. 그러나 박신양이 원작만화를 보지 않은 이유는 뚜렷했다. 박신양은 “원작만화를 보게 되면 그 속에 그려진 이미지가 각인될까봐 읽지 않았다”며 “드라마를 통해 ‘쩐의 전쟁’을 접하게 될 사람들을 위해 드라마가 끝난 후 볼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원작만화에 그려진 캐릭터에 제한받지 않고 스토리에 묻어나는 캐릭터를 선보이겠다는 의욕에서 나온 말이다. ‘파리의 연인’ 이후 오랜만에 브라운관으로 돌아온 박신양이 다시 한번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pharos@osen.co.kr SBS 드라마 ‘쩐의 전쟁’에서 돈과 사투를 벌이는 사채업자 금나라 역을 맡은 박신양./SBS 홍보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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