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스 케이지와 아내 앨리스 김이 SF 액션 ‘넥스트’에 동반 출연해 끈끈한 부부애를 과시했다. ‘넥스트’는 2분 후의 미래를 볼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마술사 크리스 존슨(니콜라스 케이지 분)을 둘러싼 두뇌게임을 그린 영화. 앨리스 김은 영화 초반 마술쇼 장면에서 무대위에 오른 여자 관객으로 깜짝 출연해 붉은 드레스를 입고 고혹적인 자태를 뽐낸다. 극 중 크리스는 마술쇼에서 한 노신사에게 국적을 묻고 노신사는 “코리아”라고 당당하게 대답한다. 그리고 자신의 아내를 소개하는데 그녀가 바로 앨리스 김이다. 특히 한국인인 앨리스 김은 자신의 한국이름인 용경이라는 이름을 그대로 사용해 눈길을 끈다. 크리스가 이름을 묻자 앨리스 김은 “용경‘이라고 실제 한국 이름을 밝히며 수줍게 웃는다. 이에 니콜라스 케이지는 미소를 머금고 “용경!”이라고 관중들에게 그녀를 소개해 연기인지 실제인지 구분이 안갈 정도로 애정을 드러냈다는 후문이다. 앨리스 김은 깜짝 출연은 니콜라스 케이지의 즉흥적인 제안으로 이뤄졌다. 니콜라스 케이지는 “아내가 배우가 되는데 관심이 없지만 그 순간 같이 할 수 있다면 재미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앨리스 김도 “깜짝 출연은 오직 남편에 대한 사랑 때문이었다”고 화답해진한 부부애를 과시했다. 니콜라스 케이지와 줄리안 무어, 제시카 비엘이 호흡을 맞춘 ‘넥스트’는 5월 17일 국내 개봉한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