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을 마이너리그 트리플 A에서 출발했던 '코리안 특급' 박찬호(34.뉴욕 메츠)가 메이저리그에 복귀, 오는 5월 1일(이하 한국시간) 플로리다 말린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박찬호의 국내 매니지먼트사인 팀61의 김만섭 대표는 30일 "박찬호가 1일 오전 8시10분 셰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플로리다 말린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고 가족들에게 전했다"고 밝혔다. 박찬호가 전격적으로 빅리그에 복귀하게 된 것은 제2선발인 우완 올란도 에르난데스의 어깨 부상이 결정적이었다고 김만섭 대표는 전했다. 따라서 박찬호가 1일 플로리다전서 호투하면 당분간 빅리그에서 선발 투수로 계속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 이날 선발 등판 예정이던 에르난데스가 어깨 통증을 호소함에 따라 메츠 구단은 트리플A 뉴올리언스 제퍼스에서 선발로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던 박찬호를 긴급 호출한 것이다. 박찬호의 빅리그 경기 출장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이던 지난해 10월 4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 때 중간계투로 나선 이후 7개월 여 만이다. 또 선발 등판은 5이닝을 3실점했던 지난해 8월12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 9개월 여 만이다. 박찬호는 신예 마이크 펠프리와 5선발 경쟁에서 밀려 개막전 로스터에서 탈락한 뒤 트리플A 뉴올리언스에서 4경기에 선발 등판, 3승1패, 방어율 7.29를 기록했다. 박찬호의 복귀전 선발 맞대결 상대인 좌완 스캇 올슨은 지난해 11승(13패)을 거뒀고 올해는 2승1패, 방어율 6.23을 기록 중이다. s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