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갑 삼총사' 강민호-최대성-장원준, 롯데 PO행 '선봉'
OSEN 기자
발행 2007.04.30 17: 04

이들이 없는 롯데 자이언츠는 상상할 수 없다. '22살 동갑내기 삼총사' 강민호-최대성-장원준이 팀의 주축 선수로 맹활약하고 있다. 고교 졸업 후 지난 2004년 나란히 롯데 유니폼을 입은 이들은 팀에선 없어선 안될 '완소남'들. 강민호는 지난 시즌 전 경기를 소화하며 부상으로 빠진 최기문의 공백을 완벽히 메우며 롯데의 주전 포수로 자리매김했다. '전국구 에이스' 손민한을 비롯 이상목 최향남 등 베테랑 투수와 장원준 최대성 등 신예 투수들을 리드하는 것은 물론 공격에서도 30일 현재 타율 2할4푼7리, 19안타 2홈런 14타점을 기록하며 하위 타선의 중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불펜의 핵' 최대성은 그동안 150km를 상회하는 강속구를 가졌지만 제구력이 좋지 않아 볼만 빠른 투수라고 인식돼 있었다. 지난해 최대성은 장원준 김수화와 함께 한 달간 일본 지바 롯데 마린스 전훈 캠프에 참가해 조금씩 야구에 대한 눈을 뜨기 시작했다. 특히 올 시즌 롯데에 부임한 성준 투수코치의 집중 조련으로 단점으로 지적돼왔던 제구력도 눈에 띄게 좋아졌다. 올 시즌 10경기에 등판, 17⅓이닝 9피안타 6볼넷 21탈삼진 2실점에 방어율 1.04를 기록하고 있다. 팀이 근소하게 리드하거나 동점 상황에서는 어김없이 마운드에 올라 150km대의 강속구를 뿌려대며 상대 타선을 무력화시키고 있다. 롯데 선발 투수진의 유일한 좌완 장원준도 없어선 안될 존재. 지난 시즌에 비해 자신감이 향상돼 마운드에 오르면 공격적인 피칭으로 상대 타선을 압도하고 있다. 겨우내 하체를 활용한 피칭 훈련에 매진해 제구력도 향상되고 볼끝도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원준은 올 시즌 5경기에 선발 등판, 2승 2패(26⅓이닝 25피안타 11볼넷 17탈삼진 9자책점)에 방어율 3.08을 기록하고 있다. 세 선수들의 공통된 목표는 단 하나. 팀의 포스트 시즌 진출이다. 22살의 동갑내기 삼총사가 힘을 합쳐 공통된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what@osen.co.kr 강민호-최대성-장원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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