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와 선수, 축구팬들의 불신의 벽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며 이를 없애기 위해 노력하겠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심판 판정에 대해 K리그의 이재성 심판 부위원장이 실수를 인정하고 오심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위원장은 3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불신의 벽을 낮추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마음이 아프며 이를 없애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미 발표한 심판 판정 가이드라인을 엄격하게 적용하는 한편 판정이 미숙한 심판에 대해서는 강도높은 교육을 실시하고 문제가 되는 장면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비디오 분석 등을 거쳐 인정할 부분은 인정하고 밝힐 부분은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대전과 수원 삼성의 경기에서 데닐손의 핸드볼 파울을 인정하지 않고 골로 선언한 뒤 항의가 있자 득점자를 바꾸는 등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직접 기자 간담회를 자청한 이 부위원장은 "재미있는 경기를 위해 불필요한 휘슬을 줄여야 하고 이는 선수와 지도자, 심판이 함께 만들어야 한다"며 "매끄러운 진행을 위해 도를 넘는 항의나 욕설은 삼가해주기 바란다. 이런 일이 반복된다면 심판이 위축된다"고 말했다. 또 이 부위원장은 "남은 시즌서 최대한 실수를 줄이고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K리그가 현재 중요한 시기인 만큼 경기의 질 향상을 위해 심판의 역할이 더없이 중요하며 이에 대한 책임을 느끼고 있는 만큼 상대 선수를 위해하는 파울에 대해 가차없이 퇴장을 내리고 빠른 경기 진행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