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못 말리는 결혼’(김성욱 감독, 컬처캡미디어 제작)으로 스크린에 처음 도전한 유진이 영화가 좋은 이유가 “다 같이 밥 먹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 의미심장한 주장을 펼쳤다. 유진은 4월 30일 오후 서울 명동 롯데시네마 에비뉴엘관에서 열린 언론시사 및 간담회에서 “영화 자체가 따뜻한 느낌을 받았다”고 첫 영화 작업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또 “무엇보다 김수미 임채무 선생님과 호흡을 맞춤으로써 과연 앞으로 얼마나 영화를 하게 될지는 모르지만 첫 영화로서 후회스럽지 않다”고 덧붙였다. 특히 영화에 첫 걸음을 내딛은 유진은 “영화는 드라마와 달리 시간에 쫓기지 않고 굉장히 여유가 있다. 그래서 준비를 더 할 수 있다”고 영화가 가진 매력을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제작진 모두가 다 같이 밥을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김수미 선생님이 준비한 깍두기가 있어 더 좋았다”며 가족같았던 촬영장 분위기에 매우 만족하는 눈치였다. 그룹 S.E.S 출신인 유진은 연기자 변신을 선언하고 드라마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MBC 주말연속극 ‘진짜 진짜 좋아해’에서 순박한 강원도 산골 아가씨 봉순 역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또 최근에는 예능프로그램 MC와 뮤지컬 주연배우로 발탁돼 만능엔터테이너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서로 다른 두 집안의 사돈맺기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낸 ‘못 말리는 결혼’은 5월 10일 개봉한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