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임요환, 군복 입고 프로리그 '첫 승' 신고
OSEN 기자
발행 2007.04.30 18: 59

'황제' 임요환(27, 공군)이 군 입대후 드디어 프로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임요환은 30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 이스트로전서 선봉으로 출전해 자신의 장기인 초반 압박으로 김원기를 제물삼아 꿈에 그리던 첫 승리를 거머쥐었다. 임요환은 초반 전진 배럭과 본진 8배럭을, 김원기는 앞마당에 이은 본진에 해처리를 하나 더 건설하는 3해처리 전략으로 시작한 경기는 임요환이 왜 전략가인지를 여실히 보여준 한 판이었다. 임요환은 SCV로 끈질기게 견제하며, 김원기가 성큰 방어라인의 건설을 강요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일찌감치 건설한 중앙 분지에서 배럭에서 머린을 생산하며 공격의 기회를 엿봤다. 머린이 6기 이상 모이자, 일꾼 다수와 본진 배럭에서 생산된 머린을 동반한 황제의 공격이 시작됐다. 힘있는 임요환 한 방 병력은 순식간에 김원기의 앞마당을 장악하며 항복을 받아냈다. 뒤늦게 임요환의 러시를 발견한 김원기는 성큰 건설과 일꾼을 동원해 방어를 시도했지만 임요환의 잘짜여진 공격을 버텨내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 3주차. ▲ 공군 에이스 1-0 이스트로. 1세트 임요환(테란, 5시) 승 김원기(저그, 11시).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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