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임요환(27)의 주축으로 올 시즌 프로리그에 처녀 출전한 공군이 마침내 첫 승을 신고했다. 공군은 30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 이스트로전서 임요환, 성학승 등 개인전 멤버와 김환중이 가세하며 새로운 진용을 보인 팀플레이서 승리하며 3-1 감격적인 첫 승을 거머쥐었다. 공군의 첫 승의 시작은 임요환의 승리에서 출발했다. '원조 전략가'답게 임요환은 2경기만에 개인전으로 출전한 프로리그에서 비장의 카드를 준비해 나왔다. 초반 8배럭 이후 센터 분지지역에 배럭을 건설하는 전략을 준비한 임요환은 김원기가 무난한 3해처리 전략을 구사했다. 임요환은 센터 배럭에서 생산된 머린이 6기가 모이자, 본진에서 머린과 일꾼 다수를 동반해서 김원기를 압도하며 첫 포문을 열었다. 1-1 동점상황에서는 공군의 팀플레이가 큰 일을 해냈다. 과거 팀플레이의 대명사 강도경이 버티고 있었지만 공군의 팀플레이는 3전 3패로 부진했다. 하지만 김환중이 가세한 공군의 팀플레이는 확실하게 달라졌다. 군 입대 후 프로리그에 첫 참가한 김환중은 일꾼을 강도경의 진영으로 이동해 게이트를 건설하는 기막힌 전략을 들고 나왔다. 김환중은 강도경의 진영에서 드라군 생산을 주력했다. 뮤탈리스크와 드라군이 합쳐지자 그 위력은 상상을 초월했다. 삽시간에 조용성의 진형을 장악한 김환중-강도경 조는 서기수의 한 방 러시를 막아내고 전세를 2-1로 뒤집었다. 마무리는 '부장' 성학승이 매조지했다. 성학승은 자신의 특기 초반 저글링 러시로 최욱명의 본진 난입에 성공하며 승부를 순식간에 결정지었다. 최욱명은 일꾼과 머린으로 필사적으로 방어를 시도했지만, 파상적으로 몰려드는 저글링 러시를 버텨내지 못하고 항복을 선언했다. 공군은 첫 참가한 프로리그 3패 뒤에 첫 승을 신고하며 1승 3패(득실 -5)로 한빛과 함께 11위로 올라섰다. ◆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 3주차. ▲ 공군 에이스 3-1 이스트로. 1세트 임요환(테란, 5시) 승 김원기(저그, 11시). 2세트 조형근(저그, 5시) 신희승(테란, 11시) 승. 3세트 김환중(프, 1시)/강도경(저, 7시) 승 서기수(프, 11시)/조용성(저, 5시). 4세트 성학승(저그, 7시) 승 최욱명(테란, 1시).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