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거침없는 4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1위를 굳건히 지켰다. SK텔레콤은 30일 서울 삼성동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 3주차 첫 경기서 고인규 박태민 전상욱 등 주전 멤버들의 활약에 힘입어 심소명-나도현 조, 이윤열이 분전한 팬택에 3-2 힘겨운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이윤열이 프로리그 통산 66승째를 거두며 분전한 팬택은 아쉽게 패하며 3연패의 늪에 빠졌다. '슬로 스타터'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이번 2007시즌 전기리그부터 기세를 올리던 SK텔레콤은 초반 부터 팬택을 사정없이 몰아붙였다. 선봉 고인규, 차봉 박태민이 치열한 힘싸움 끝에 한동훈, 손영훈 등 프로토스를 내세운 팬택의 예봉을 꺾으며 2-0으로 달아났다. 개막 첫 승 뒤에 2연패에 몰린 팬택도 쉽게 경기를 포기하지는 않았다. 팀의 주력인 심소명-나도현이 출격한 팀플레이와 '천재' 이 윤열이 나선 4세트를 내리 만회하며 스코어를 2-2 동점으로 만들었다. 에이스 결정전은 3연승을 이어가려는 SK텔레콤의 의지와 3연패로 내몰리지 않으려는 팬택의 의지가 맞붙었지만 마지막에 웃은 쪽은 SK텔레콤. SK텔레콤의 에이스로 나선 '신형 엔진' 전상욱은 '더블 커맨드'가 투 배럭스 이후 아카데미를 건설, 바이오닉 러시를 준비했다. 반면 팬택의 에이스 임동혁은 3 해처리에서 저글링을 생산하며 전상욱의 빈틈을 노렸지만 이 선택은 결국 패배로 이어졌다. 머린-메딕-파이어뱃이 조합되자 진출을 시도한 전상욱은 일순간에 임동혁의 저글링과 앞마당을 쓸어버리고, 본진에 입성했다. 승기를 잡은 전상욱은 추가 병력과 함께 임동혁의 마지막 저항을 뿌리치고 항복을 받아내며 팀의 3-2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 3주차. ▲ 팬택 EX 2-3 SK텔레콤 T1. 1세트 한동훈(프로토스, 5시) 고인규(테란, 9시) 승. 2세트 손영훈(프로토스, 7시) 박태민(저그, 11시) 승. 3세트 심소명(저, 3시)/나도현(테, 5시) 박대경(프, 11시)/박재혁(저, 7시). 4세트 이윤열(테란, 1시) 승 오충훈(테란, 7시). 5세트 임동혁(저그, 7시) 전상욱(테란, 1시) 승.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