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28)이 선제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린데 힘입어 소속팀 레딩이 승점 3을 추가했다. 설기현은 1일(이하 한국시간) 마데스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06~200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홈경기에서 오른쪽 공격 미드필더로 선발출전, 후반 6분 데이브 킷슨의 선제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팀의 1-0 승리를 견인했다. 이로써 16승 6무 14패가 된 레딩은 6위 에버튼과 나란히 승점 54로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골득실에서 뒤져 승점 53의 포츠머스를 8위로 밀어내고 7위로 올라서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컵 출전티켓 가능성을 높였다. 또 지난달 21일 리복 스타디움에서 열렸던 볼튼 원더러스와의 3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44분 케빈 도일의 역전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던 설기현은 2경기 연속 결승골을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시즌 7번째 공격포인트(3골 4도움)를 올렸다. 레딩은 무릎부상에서 완쾌돼 그라운드에 복귀한 마이클 오웬을 앞세운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공격에 다소 밀렸다. 전반 1분만에 엠레 벨뢰졸루의 크로스가 올라왔지만 오웬의 발에 맞지 않은데다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던 레딩은 전반 7분에도 오바페미 마르틴스의 패스를 받은 오웬에게 돌파를 허용했지만 역시 오프사이드로 위기를 넘겼다. 전반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다소 밀렸던 레딩은 후반 6분만에 설기현의 특기가 발휘됐다. 설기현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킷슨이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왼발슈팅으로 연결시켰고 공은 그대로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골문을 흔들었다. 설기현에 이은 킷슨의 한방으로 경기 분위기를 유리하게 이끌게 된 레딩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일진일퇴의 공방을 펼쳤지만 오히려 추가골은 쉽게 터지지 않았고 후반 40분에는 설기현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왼발 슈팅을 날리며 득점까지 노렸지만 수비수 타이터스 브램블에게 막혀 시즌 4번째 득점 사냥에는 실패했다. 인저리 타임이 5분이 주어진 가운데 뉴캐슬 유나이티드도 그라운드에 복귀한 오웬을 풀타임 기용하며 동점골을 노려봤지만 강화된 레딩의 수비를 뚫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