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저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그 동안 일요일 오전에 방송되던 KBS 2TV ‘미녀들의 수다’가 월요일 심야로 시간대를 옮겨 방송됐기 때문이다. 월요일 밤은 SBS TV ‘야심만만’과 MBC TV ‘개그야’, 그리고 ‘미녀들의 수다’가 한치 양보 없는 시청률 무한경쟁을 펼치게 됐다. 그 첫 성적표가 나왔다. 그런데 ‘미녀들의 수다’가 시간대를 옮긴 충격파가 예상보다 그리 크지는 않아 보인다. 기존 시청자를 흡수한 프로그램도 ‘야심만만’보다는 ‘개그야’였다. 세 프로그램의 시청률은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는 ‘야심만만’(9.1%), ‘미녀들의 수다’(8.8%), ‘개그야’(7.5%) 순으로 집계했고 TNS미디어코리아는 ‘미녀들의 수다’(9.7%), ‘야심만만’(8.8%), ‘개그야’(6.9%) 순이었다. ‘야심만만’과 ‘미녀들의 수다’가 조사회사에 따라 순위가 뒤바뀌고 있어 월요 심야 예능프로그램의 ‘지존’을 꼬집어 말할 수 없는 지경이다. 또한 두 시청률 조사 결과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은 ‘개그야’의 부진이다. 결국 ‘미녀들의 수다’가 월요일 밤으로 옮겨옴으로써 기존의 경쟁 구도에 영향을 끼치기는 했으나 그 파편을 ‘개그야’가 맞는 형국이다. 물론 ‘미녀들의 수다’는 점차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높고 다른 두 경쟁 프로그램은 수성의 위치에 있다는 점이 향후 변수이기는 하다. 100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