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 "UEFA컵 진출하면 팀에 도움될 것"
OSEN 기자
발행 2007.05.01 08: 42

설기현(28, 레딩)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컵 진출에 성공한다면 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UEFA컵 출전에 대한 열망을 표시했다. 설기현은 지난달 3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스포츠 전문채널 인터넷판(www.skysports.com)을 통해 UEFA컵에 진출할 경우 좋은 경험을 쌓을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스티브 코펠 감독은 UEFA컵 진출이 기쁜 일이긴 하지만 빡빡한 일정으로 인해 이득보다는 오히려 손해가 될 수 있다고 말해왔지만 이에 대해 설기현이 반대 의견을 드러낸 것이다. UEFA컵 같은 유럽클럽대항전에 출전하는 것이 기량 향상의 기회가 된다고 주장한 설기현은 "K리그가 아니라 벨기에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해 UEFA 챔피언스리그와 UEFA컵을 통해 훌륭한 팀과 대결을 벌이는 좋은 경험을 했다"며 "당시 경험은 내게 큰 도움이 됐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설기현은 "올 시즌이야말로 레딩이 유럽대항전에 나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선수들 역시 UEFA컵에 출전하고 싶어한다"며 "주중에 챔피언스리그나 UEFA컵을 치르고 주말에 리그 경기를 치르는 등 힘든 일정이기 때문에 코펠 감독의 의견도 이해하지만 올 시즌 강한 정신력으로 창단 첫 프리미어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만큼 잘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레딩은 1일 새벽 마데스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데이브 킷슨의 선제결승골로 1-0으로 승리, 포츠머스를 제치고 7위로 올라서며 UEFA컵 출전티켓을 따낼 수 있는 순위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이날 오른쪽 공격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하며 킷슨의 골을 어시스트한 설기현은 로부터 '킷슨에게 크로스를 전달했다(Supplied the cross for Kitson)'는 다소 평범한 평가와 함께 평점 6점을 받았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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