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알렉스 퍼거슨(66) 감독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앞두고 선수들을 독려했다. 퍼거슨 감독은 1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홈페이지(www.manutd.com)에 "출발 준비를 하고 새롭게 시작하자"며 "무조건 득점을 올리고 경기를 풀어나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AC 밀란의 공세에 당할 수 있으니 골을 뽑아 낸다는 의지를 가지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고 선수들에게 긴장의 끈을 놓지 않도록 강조했다. 이어 퍼거슨 감독은 2년 전 AC 밀란에 챔피언스리그 4강전서 패배한 것을 상기하며 "AC 밀란에게 당했던 패배는 잊어 버리고 지난 1999년 '트레블' 당시처럼 공격적으로 승리를 이끌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퍼거슨 감독은 "한 골 앞서 있다고 해서 결승 진출 가능성이 높은 것은 아니다. 다만 AC 밀란보다 결승 진출에 더 유리한 기회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면서 "어쨌든 우리는 1차전서 스피드를 이용해 속공할 수 있는 능력을 증명해 보였으므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트레블'에 도전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주말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 챔피언스리그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 과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년 전의 복수와 함께 AC 밀란을 넘고 오는 23일 아테네에서 벌어지는 결승전에 진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